농촌무대

아와농촌무대가 건설되기 시작한 것은 막말기였다고 전해집니다.
마을의 신을 모시는 신사에서는 풍년을 기원하거나 풍년에 감사하는 축제가 열려, 농민들은 공물과 함께 노래나 춤 등의 예능을 봉납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예능이 본오도리에서 인형극으로 바뀌게 되었고, 농민들은 인형극을 연습하기 위한 연습장소로서 마을의 공유지인 신사의 경내에 농촌무대를 건설하였습니다.
아와농촌무대는, 조루리카타리가 앉는 다유자를 활용하는 인형극이라는 큰 특징을 갖고 있으며, 전국 제일의 현존 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메이지 6년(1873년)에 건립된 이 무대는, 연극이 진행된 당시의 기구가 원형에 가장 가까운 형태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귀중합니다. (쇼와 53년(1978년) 10월 17일 도쿠시마시지정유형문화재)헤세10년(1998년), 일본의 중요유명민속문화재로서 지정되었습니다. 기계장치를 사용하여 132점의 후스마에를 조종하고, 42개의 무대배경을 전개합니다. 무대중앙 안쪽에 오쿠센조를 위한 건물이 부설되어 있어, 원근법에 의해 센조지키의 배경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기계장치 밑에는 후나조코가쿠야가 있습니다. 공간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지면을 파서 설치된 이러한 분장실은, 도쿠시마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 밖에 없는 귀중한 것입니다.

가미야마초에는 에도시대 후기로부터 메이지, 다이쇼에 그려진 후스마에 1500점이 남겨져 있습니다. 오노사쿠라노무대에도 <센조지키>, <다케니토라>, <류토가미나리>, <마쓰니류, 아사히> 등 흥미로운 도안의 후스마에가 목상자에 보관되어, 다수 보존되어 있습니다. 천장에는 기계장치가 있어서, 덴가쿠가에시 등 후스마의 조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헤세18년(2006년), 약 70년만에 닌교조루리를 상연하던 당시의 형태를 복원한 무대입니다. 전국적으로도 매우 드문 ‘가설식 후나조코무대’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가로 4간(間), 세로 3간의 평평한 무대로 사용하고, 닌교조루리를 할 때에는 바닥에 단차를 만들어서 아치형 무대로 전환하는 구조입니다. 삼나무로 된 바닥, 멍에 등의 부재를 철거하여, 평평한 무대로부터 아치형 무대로 전환합니다.

무대는 신사 건물의 오른쪽에 있고, 3개의 덧문과 다유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되기 전의 무대의 대들보는 에도시대의 오래된 목재를 사용한 메이지시대의 건물이었습니다. 무대는 노후로 인하여 해체되었고 헤세3년(1991년) 3월에 덧문과 다유자를 갖춘 이전의 형태 그대로, 규모를 한층 키워 리모델링 하였습니다.

맑은 물과 거목으로 둘러 쌓인 시라히토신사의 경내에 있습니다. 이전에는 본전의 오른쪽에 있었지만, 메이지 초기에 강을 등진 좌측으로 위치를 바꾸어 재건축되었습니다. 바로 곁을 흐르는 맑은 물의 물소리때문에 다유의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쇼와22, 23년(1947~1948년)경까지 덴구히사나 닌교추 등의 인형 머리 40여개를 사용하는 하이규닌교자가 흥행하였습니다. 헤세16년(2004년)에는 50년 만에 부활공연이 열렸습니다.

쓰부테신사 경내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신사는 메이지 29년(1896년), 인형의 무대장치로서 만들어진 것으로, 하이덴, 신당, 농촌무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무대에는 다유자나 센료지키 등의 장치나 후스마에 등이 남아있어, 상당히 귀중합니다. 그 중에서도 무대와 후스마에는 초지정유형문화재로서 지정되어 있습니다. 후스마에를 보관하는 벽장은 습기를 차단하기 위하여 걸어 두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메이지 중기에 그려진 후스마에가 오늘날까지도 그 색채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메이지 31년(1898년)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국에서도 희귀한 건축양식으로, 매년 10월의 마지막 일요일과 가을축제가 있는 11월 22일 밤에는 전통데쿠닌교가 상영됩니다. (쇼와 49년(1974년) 8월 30일 현지정유형민속문화재)

고치현과의 경계에 위치하는 나카초키토에 있는 농촌무대. 도쿠시마시내로부터 차로 2시간반 거리에 있는 산 속에 위치한 무대이나, 에도시대 후기에 열린 아와지의닌교자에 의한 공연기록이 무대의 벽에 쓰여져 있어, 옛날을 회상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목재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용마루가 용으로 꾸며진 이리모야즈쿠리양식의 기와지붕을 얹는 등, 당시의 마을사람들이 농촌무대에 가졌던 애정이 전해져 오는 건물입니다. 보통 하이덴으로서 쓰이지만,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가설식 후네조코무대’의 구조이고, 탈착이 가능한 패널 모양의 바닥을 마루 밑에 넣어 둚으로써, 평평한 무대에서 닌교조루리용의 아치형 무대로 전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