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현
소바미는 소바의 알갱이를 뜻하며, 소바 알맹이를 소금물에 데쳐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킨 것입니다. 소바를 가루로 빻지 않고 알갱이 그대로 조리하는 것은 도쿠시마의 독특한 조리법입니다.
예로부터 전해져 오는 말에 따르면, ‘겐페이 전투’에 지고 이야 지방에서 도망친 헤이케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든 정월 요리가 ‘소바쌀죽’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소바쌀죽이 도쿠시마의 향토요리로 도쿠시마현 전역에 퍼져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바라즈시는 고모쿠즈시, 가키마제, 오스모지토라고도 불리며, 명절이나 축제 때 만들어 먹는 스시였습니다. 많이 만들어 선물로도 사용했습니다.
어묵, 우엉, 곤약, 당근, 유부 등을 넣고 제철 야채를 넣으며, 긴토키 콩을 넣는 것이 특징으로, 스시에 잘 어울립니다.
도쿠시마현의 남쪽에서는 땅콩을 넣는 지역도 있습니다. 또 ‘가키마제’라고도 부르며, 초밥에 쓰는 식초가 유자과즙인 것이 특징인 것도 있습니다.
와산본 설탕은 죽당이라고 하는 품종의 사탕수수를 원료로 시코쿠 동부에서 전통적 수법으로 만들어온 귀한 국내산 설탕입니다. 도쿠시마에서는 지금부터 약 220년 전, 가미이타초 마루야마토쿠야라고 하는 수도자에 의해 널리 퍼져 18세기말에는 도쿠시마번의 보호를 받기도 하며 아와 와산본 설탕은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가미이타초 주변의 남향 산기슭은 사탕수수 재배에 적합하며 옛날에는 일면이 사탕수수밭이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단맛, 풍부한 풍미를 가진 아와 와산본 설탕은 전국 고급 화과자점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짙은 갈색의 돈코쓰 간장 스프에 스키야키처럼 매콤달콤하게 삶은 돼지고기, 날달걀 토핑이 특징인 도쿠시마 라멘. 진한 맛 때문인지 도쿠시마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쿠시마 라멘을 먹을 때 흰쌀밥을 같이 먹습니다. 그 외에도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황백색의 깔끔한 스프를 제공하는 가게도 인기있습니다.
또한, 1999년에 신요코하마 라멘박물관에 도쿠시마 라멘점이 출점한 이래, 도쿠시마 라멘의 이름은 전국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다라이우동은 이타노군 도나리초의 명물입니다. 에도시대 말기에 지역의 벌목꾼들이 계곡에서 수타우동을 삶아 그대로 가마를 둘러싸고 먹었던 것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계류에 사는 민물고기인 진조쿠(작은 망둥어의 일종)로 우려낸 국물과 함께 먹는 것도 특징적입니다.
미야고우치다니 강의 계곡미를 만끽하며 큰 대야에 담긴 쫄깃쫄깃한 수타면을,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함께 먹는 다라이 우동에서 자연스럽고 소박한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야 지방은, 도쿠시마현 서부의 깊은 산 속 시코쿠 산지를 흐르는 요시노 강의 지류인 이야 강의, 좁은 골짜기에 위치합니다. 이 지방은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토지가 척박하기 때문에 한랭지나 메마른 땅에서 잘 자라는 소바를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이야 소바는 비경 이야의 대표적인 가정요리입니다. 쓰나기(마와 같이 면을 끈지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를 거의 쓰지 않은 두꺼운 면은, 일반적으로 소바보다도 끊어지기 쉽고 혀에 닿는 촉감도 거칩니다. 맑은 육수와 함께 드시면 소바 본래의 맛과 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도쿠시마 서부 지방의 쓰루기초 한다에서는 시코쿠 산맥에서 불어내려오는 차가운 바람이나 요시노 강의 풍부한 양질의 복류수 등, 기후나 풍토가 소면 만들기에 최적인 토지이며, 현재 약 40업자가 소면 제조에 종사하는 “면의 마을”입니다.
그 특징은 일반적인 소면과 비교하여 면이 두껍고 쫄깃쫄깃한 것이 특징이며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탄력있는 식감은 한다 소면만의 특징이며, 일반적으로는 시원하게 먹지만, 따뜻하게 먹어도 좀처럼 불지 않는 특성을 이용해 ‘뉴멘(간장 혹은 된장 육수의 면 요리)’이나 ‘파스타 풍’으로 해도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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